|
연애라는 것
카페에서 기다리는 거,
기다리는 동안 보려고
가벼운 책 한권을 갖고가지만
내용은 머리에 안들어오고
자꾸만 문 쪽으로 눈이 가는 거,
누가 들어올 때 마다
깜짝 놀라고 실망하는 거,
그 사람이 도착할 때 쯤
심장이 먼저 알고 울리기 시작하는 거,
만나면 환하게 웃어주는 거,
별거 아닌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거,
같이 볼 영화 미리 예매해놓는 거,
그리고 어두운 영화관에서
두근거리며 살짝 손잡는 거.
- 황경신 [아주 클래식한 데이트] 中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