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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대를 불러봅니다
봄 볕이 따뜻하여
그대 오는 길로 마중나왔습니다
먼발치에서 보이기라도 하면 제일 먼저 부르고 싶어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란 유체 꽃길을 따라 오시려나요
붉게 뿌려 놓은 진달래 꽃길을 따라 오시려나요
아니면 수줍게 자기 얼굴을 감추고 있는 바람 꽃이
피어 있는 길 모퉁이에서 봄 바람과 같이 오시려나요...
벌써 부르고 있습니다
요 며칠 시샘이라도 하듯이
눈발을 날리며 길을 막고 서 있는 그를 보며
마음이 더 급해졌습니다
오늘 그대를 불러봅니다
그네들이 시샘할지라도 내 영혼에는 이미
그대를 맞이 하고픈 꽃들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그대 아시는가요?
불러도 대답이 없고 몇번이고 불러도
그대 얼굴을 볼 수 없으면 주저 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창피 당하는 것
그것이 내 영혼을 두렵게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대는 그렇지 않은데 부르다가 지쳐 내 스스로 사랑을
포기할까 하는 약한 마음 때문입니다
그대를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이를 부를 수 없어 아직은
이르지만 따스한 봄볕 따라서 나왔습니다
시편31 : 17절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
복음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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