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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색만남 / 무예사진작가 임종상
등록자  활인검 조회수 1195 작성일 2009-03-06

               이색만남 / 무예사진작가 임종상   -카메라와 연애하듯 살아온 진검도인을 만나다   2009년 01월 28일 (수) 17:14:32 윤진희 기자 nabiworld@naver.com   어떤 사진을 보면, 찰나가 잘 포착되어 사진 속 광경이 마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인 양, 리얼한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만약 어느 이가 순간 포착이 잘 된 한 장의 사진을 보고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역동성을 느꼈다면, 사진작가에게 있어서 그만큼 보람되고 기쁜 일이 또 있을까. 무예인의 혼과 사물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탁월한 사진작품을 만나다.      진검베기대회 장면 얼마 전, 어느 한 사진을 본 적이 있다. 한 무예인이 진검으로 대나무를 베는 장면의 사진이었다. 그 사진을 보게 된 이들은 누구나 놀라워했다, 이유는 진검에 의해 잘려나간 대나무 세 동강이가 모두 일정한 모양으로 공중부양을 한 상태로 찍힌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사진은 핏발이 선 것 마냥 초점의 흐트러짐 없이 선명하게 광채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는 사진을 찍는 작가가 진검베기를 하는 무예인의 움직임을 미리 간파하지 않는 한, 그 같은 속도의 일체감을 이루어내지 못했을 일이었다. 황금비율만큼이나 환상적인 타이밍을 잡아낸 이. 그는 대체 누구일까. 살아있는 검의 눈빛을 닮은 임종상      무예사진작가 임종상 사진을 찍은 이는 바로 무예사진작가 임종상이였다. 그런데 사진작가 앞에 무예가 붙는다..? 알고 보니 무예인들의 혼을 담아내는 사진작가이자, 실제로 그 또한 진검보존회를 이끄는 무예인인 것이다. 스스로 예리한 촉각으로 승부하는 진검도인이니, 살생의 경계를 넘나드는 날카로운 칼날의 움직임이 포착된 사진을 찍어내었던 것이다.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아직 낯선 타이틀인, 무예사진작가인 임종상씨를 만나, 사진과 얽힌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원래 사진작가가 꿈이었나? 그것은 아니나, 지난 인생은 카메라와 연애하듯 살아온 인생이었다. 고등학교 때, 셋째형님이 당시만 해도, 무척이나 값비싸고 좋았던 사진기를 갖고 계셨는데, 이상하게도 그 사진기에 자꾸 마음이 갔다. 어느 순간부터 각종 핑계를 대며 사진기를 빌려가니까, 나중에는 셋째형님이 아예 자신의 사진기를 내게 주었다. 신이 절로 났다.(껄껄)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달랐다. 각도에 따라 변화되고 시각에 따라 창조되는 세상은 짜릿하기까지 했다. 사진기와의 인연은 군대에서도 이어졌다. 입대할 때,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하니까 다행이도 군통신반에서 사진 찍는 일을 전담하게 되었다. 전역후에도, 사진전문회사의 기술관리에 입사, 사진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上 : 진검베기 시연모습 / 下 : 무료영정사진촬영모습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진검도법 회장직을 맡고있으며, 여러 네트워크 단체와 연계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08 건국 60주년기념”고려인 모국초청 방문행사에 참여하였고, 사하린 영구 귀국동포촌과 지역주민인 노인분들에게 장수(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드리고 있다. 아울러 미디어분야쪽도 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하는 중이다. 그 중, 진검도법은 내 삶의 수련장 같은 곳이다. 내 인생을 두 가지로 나눈다면 하나는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무예이다. 사진작가가 된 것도 진검도법과 사진을 하나의 정신 속에 담고 싶었던 열망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진검도법에서 한창 활동했을 때는 어땠나. 예전, 하루일과의 시작은 청소였다. 새벽 6시에 수련도장에 나가, 거울을 맑게 닦는 일부터 시작해서 내 마음에 묻은 때 딱는 마음으로 공간을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했다. 6시 30분 쯤 되면 명상을 시작한다. 조용히 명상과 洗心(세심)을 통하여, 마음이 비어짐을 느낀다. 그리고 세상이 눈 오는 날의 밤처럼 조용해지는 것이다. 마음으로 듣는 귀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 생활을 15년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나갔다. 성격은 어떤가. 나는 시간을 중히 여기는 자기관리에 매우 철저한 사람이다. 또한 사람간의 관계를 귀히 여긴다. 그래서 내가 만난 사람들의 얼굴들은 잊는 법이 없다.(껄껄) 예리한 눈을 가진 것 같다. 눈을 중히 여기니 당연히 예민해 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나는 누구와 대화를 할 때도 정면응시를 하며 말한다. 바로 눈 속에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얘기한다면 30대 중반 때였다. 그 당시에는 사업에 자꾸 실패한 뒤라 무척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여러 날 밤,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자꾸만 꿈에 보이시는 거였다. 누군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자꾸 꿈에 나오면 부모님의 수의를 불살라서 보내드려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관악산으로 올라가 수의를 불살랐다. 그때 생전의 부모님 영상이 자꾸만 떠오르며 지나온 시간의 파편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순간 눈물이 복받쳐 오르며 정신없이 목 놓아 울게 되었다. 그렇게 얼마를 울었던가. 어느 순간, 눈물을 다 쏟으니 그간의 응어리짐이 한 순간에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오장육부를 뒤흔들 만큼의 억센 울음이 쏟아진 뒤, 한 순간 뻥 뚫린 것만 같았다. 정말 그때처럼 속이 후련한 적이 없었다. 그 뒤부터 부모님께서는 더는 꿈속에 나오지 않으셨다. 그리고 나 역시 공허함과 허무함, 그리움과 갈증 역시도 더 이상 들지 않았다. 그 뒤부터 지난 일은 다 잊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던 계기를 안겨준 셈이다. 머리를 기르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처음은 아내의 권유에 의해 기르게 되었다. 아내는 무예인의 기가 모아지는 방법의 일환으로 머리를 기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 하긴, 생각해보니, 머리는 기를 관장하는 하나의 영역인데, 자꾸 머리에 손을 대면, 그만큼 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 싶었다. 그 뒤부터는 계속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그게 벌써 6년 전의 일이다. 본인에게 사진이 갖는 의미는 내게 사진은 곧 작가의 혼과도 같다. 내 혼이 투영된 사물을 사진에 담아낼 때, 즉 물아일체감을 느낄 때만큼 짜릿한 일은 없다. 수많은 수련과 노력 속에 自我를 불살라 道 이르는 武道처럼 정신력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도를 닦는 것처럼 내 삶을 가다듬는 수행과도 같은 일이다. ----------------------------------------------------------------------------- 그의 한손에는 언제나 카메라를, 다른 한손에는 검을 잡고 있다. 사진예술과 전통무예를 더하여 무예인들의 武魂을 담는 무예사진작가 임종상. 그의 꿈은 한국의 무예와 무도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작가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향후 2년 쯤 개인전시회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것은, 그의 혼이 고스란히 녹아있을 사진들을 감상하며 칼날보다 날카로운 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리라.      진검도법 회원의 진검베기 시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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