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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진 많이 시켜줘야… 은퇴 형사에 탐정자격증 등 필요”
등록자  교육팀장 조회수 509 작성일 2010-05-27
국가대표급 강력팀 형사들에게 듣는 형사고령화 실태·대책 본보가 집중 보도한 형사 고령화 시리즈(5월 11일자 1·3면, 12·13일자 6면)에 대한 일선 형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에 본보는 서울 지역 베테랑 형사 2명과 따로 인터뷰를 갖고 형사 고령화의 문제점과 대책이 뭔지 의견을 들었다. 인터뷰에 응한 서대문경찰서 강력2팀장 이대우(44) 경위와 강남경찰서 강력1팀 최덕근(44) 경사 의 답변을 나란히 실었다. -강력팀에 젊은 형사가 사라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 팀장=일단 20대 순경이 없다. 우리 팀은 막내가 32세다.           막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강력팀은 공휴일이 없고 승진이나 보수 등에서           대우가 좋지 않다.          ‘강력팀에 뼈를 묻겠다’고 했던 순경 2명이 6개월을 못 버티고 최근 나갔다. △최 형사=웰빙이 대세 아니냐.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안 된다. -형사 고령화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 팀장=5년 정도 막내로 뛰다 보면 연륜이 쌓이고, 10년쯤 되면 스스로 사건을 풀어갈 능력이           생긴다.           수사 노하우는 선배들에게 배우지 않으면 익히기 어렵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자연적으로 베테랑이 줄어든다. △최 형사=팀워크에 문제가 생긴다.           5년 이상 호흡을 맞추면 눈빛만 봐도 서로 안다.           그러나 요즘엔 힘들다고 젊은 친구들이 자주 바뀌니까 일처리가 늦어진다.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이 팀장=운동할 시간이 없다. 30대 때 운동한 것으로 그냥 버틴다. △최 형사=40대 형사들은 경험이 강점이지만 체력이 문제다.           (왼팔의 칼자국을 보여주며) 2003년에 강도를 잡다 다친 건데 또 이렇게 될까           겁이 나기도 한다. -젊은 형사들을 충원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이 팀장=특진을 많이 시켜줘야 한다.           특진은 형사의 명예이자 자존심이다.           2004년 10월부터 팀장으로 있으면서 7명을 특진시켰다.           그래도 오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 △최 형사=특진시켜서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형사들이 사비를 털어 수사를 하고 있다는데. △이 팀장=형사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있다.           수사용으로 쓰려고 얼마 전 200만원을 주고 6개월 할부로 휴대용 디지털 캠코더를           샀다.           아직 경제권이 아내한테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 덕에 전세 산다. △최 형사=출장가면 사비가 많이 들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과도한 실적주의의 폐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이 팀장=실적 경쟁을 하다 보면 생계형 범죄나 중·고생들의 경미한 범죄까지도 입건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젊은 형사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으니 제대로 된 성과주의를 해야 한다. △최 형사=강력사건이 터지면 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설치돼 형사들이 한두 달 달라붙는다.           그러면 경찰서에 실적이 없게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한 팀만 남고 다른 팀은 실적 사건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굵직한 사건에 집중하는 게 어려워진다. -형사 고령화 대책으로 형사를 별도로 뽑은 뒤 일정 기간 교육을 거쳐 일선에 배치하는 방식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 팀장=찬성이다. 나는 형사하기 전에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3개월을 못 넘겼다.           적성에 맞는 사람들이 있다. 형사를 별도로 뽑으면 지구대 등에서 순환근무를           안 해도 되니 형사들 연령층도 낮아질 것이다. △최 형사=반대다.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나 다른 부서에 있는 사람들이 형사를 할 수 있는           문이 더 좁아질 것이다. 형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일정 기간 형사를 한 사람에게 탐정과 같은 민간 자격증을 주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 팀장=범죄사냥꾼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들이 제보를 많이           해준다.           카페에서 제보를 받아 해결한 사건이 46건이고, 281명 검거했다.           민간인이 경찰의 몫을 하는 것이다. 은퇴 형사도 고급 민간 자원이다. △최 형사=괜찮은 유인책이다. 이렇게라도 해야 젊은 형사들을 늘려갈 수 있다.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 팀장=형사는 의식주가 해결되고, 국가에 충성할 수 있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이다.           열정과 근성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최 형사=자부심과 사명감, 그리고 끈기다. ‘곰 수사’라는 게 있다.           겨울밤 차 안에서 히터 못 켜고, 여름에 에어컨 못 켜고, 빵 사다 먹으며 며칠동안           잠복하는 것이다.           예전엔 곰 수사가 부정적인 의미였지만 나는 곰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력사건은 곰처럼 끈기 있게 해야 풀린다.                                       엄기영 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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